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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장기요양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성격이론

by 핑크빛예라미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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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
2. 주요 개념
3. 마음의 지형학적 모형
4. 마음의 구조적 모형
5. 성격의 발달: 심리성적 발달단계

프로이트 초상화
지그문트 프로이트

1.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 5월 6일, 모라비아의 프라이버그에서 8남매 중 맏아들로 출생하여 생애의 대부분을 비엔나에서 보냈다. 빈민가에서 자라면서 자신이 학대받는 소수민족인 유대인임을 항상 의식했고, 유대인은 의학이나 법학을 전공하지 않고는 마땅한 직업을 갖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의학을 전공했다. 

 

  프로이트의 가족배경은 그의 정신분석이론을 이해하는 데 자주 거론될 만큼 그의 이론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트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권위적인 사람이었으며, 어머니는 정이 많고 사려 깊게 보살펴 주는 사람이었다. 프로이트는 꿈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성격발달의 역동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으며, 아동기 기억을 검토하면서 아버지에 대해 느꼈던 강한 적대감과 어머니에 대한 성적 감정을 깨달았다.

 

  몹시 질투했던 갓난 동생이 죽은 후 일생 동안 느껴야 했던 죄책감, 어린 시절에 목격한 어머니의 나체에 대한 성적 흥분, 가부장적이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반발 등의 경험이 프로이트로 하여금 인간의 심층심리에 관심을 두게 했으며 무의식을 인간행동과 성격의 결정요인으로 중시하게 했다.

 

  프로이트의 일생 중 가장 창조적인 시기는 그가 심한 정서적 갈등을 경험한 시기와 일치하는데, 40대 초반에 프로이트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 밖의 다른 공포증과 더불어 다양한 정신신체적 장애를 겪으면서 이 시기 동안 자기 분석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했다. 프로이트는 나치를 피해 1938년 영국으로 이주한 다음 해인 1939년 9월 23일 런던에서 사망했다.

 

 

2. 주요 개념

1) 리비도

리비도는 정신적 에너지 또는 본능적 충동이며,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개인의 성격과 행동에 좋게 또는 나쁘게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 리비도는 협의의 성적 에너지로 생각되었다가 점차 그 개념이 넓혀져 사랑과 쾌감의 모든 표현이 포함되었다. 프로이트는 성욕이라는 용어를 빠는 것부터 성교에 이르기까지 타인과 친밀하고 유쾌한 신체적 접촉을 갖고자 하는 모든 욕구를 총망라하는 아주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했다. 다시 말해 리비도는 심리적 혹인 생리적 의미에서 성적 에너지를 지칭한다. 

  프로이트의 말년에 가서는 리비도의 개념을 생의 본능인 에로스뿐만 아니라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에로스는 생명을 유지, 발전시키고 사랑하게 하는 본능을 일컫는다. 타나토스는 생물체가 무생물체로 환원하려는 본능을 말한다. 

2) 원초아

원초아는 완전히 무의식적이며, 본능과 충동의 원천으로서 마음의 에너지 저장고이다. 즉, 원초아는 무의식세계에 존재하는 본능적 충동을 자극하는 정신체계를 말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무의식세계의 주 메커니즘이 바로 원초아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신생아는 정신에너지의 원천인 원초적이고 학습되지 않은 힘으로 구성된 단순하고 미발달 된 성격을 가지는데 이것이 원초아이다. 

3) 자아

원초아가 구조화되지 않은 에너지 형태를 취하고 있는 데 비해 자아는 상대적으로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정신구조로 간주된다. 원초아와 현실 간의 갈등이 성격의 두 번째 단계인 자아를 발달하게 한다. 자아는 원초아로부터 발달하는 것으로 가정된다. 

4) 초자아

초자아는 양심과 자아 이상으로 이루어진 정신구조의 최고단계를 일컫는다. 프로이트는 원초아로부터 자아가 발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초자아는 자아로부터 발달한다고 생각했다. 자아처럼 초자아도 무의식, 전의식, 의식 수준에서 작용한다. 성격발달의 기제인 동일시 과정이 초자아를 형성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작용을 한다. 

 

 

3. 마음의 지형학적 모형

프로이트는 마음을 일종의 지도로 개념화해 마음의 다양한 현상을 단순화하고 명료화했다. 즉, 마음을 무의식, 전의식, 의식이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조직으로 가정한 것이다. 의식은 현재 느끼거나 알 수 있는 모든 경험과 감각을 뜻한다. 전의식은 현재 의식되지는 않지만 전에 의식했던 것이 저장된 것으로, 주의집중을 통해 쉽게 의식될 수 있는 경험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정신내용의 대부분을 형성하며 인간행동을 결정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해 소망, 공포, 충동, 억압된 기억 등이 저장된 무의식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무의식의 정신과정 혹은 정신내용 중 일부분은 의식 속에 있다가 억압되어 무의식에 저장되며, 나머지는 의식될 수 없고 또 의식되지 않았던 무의식의 근저에 있다. 무의식의 내용은 언어화되기 어렵고 논리성도 없으며, 상반되는 경향이 동시에 공존하기도 한다. 무의식이 있다는 증거로는 최면에 걸렸을 때의 암시, 꿈, 잘못 튀어나오는 말, 불쾌한 사건의 망각 등이 있다. 

 

 

4. 마음의 구조적 모형

프로이트는 여러 환자와의 임상적 경험에서 충동이 의식에 도달하는 것이 방해받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억압이라 일컬었고 의식 혹은 의식의 가까운 데에 억압과정이 있다고 보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프로이트는 구조적 가설이라는 체계를 구성했다. 구조적 가설은 마음을 원초아, 자아, 초자아라는 세 부분으로 나눈 모형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마음을 원초적 요소와 정교화된 요소로 위계질서를 이룬 실체로 본 것이다. 

 

 

5. 성격의 발달: 심리성적 발달단계

1) 구강기

구강기는 출생부터 약 18개월까지로 유아는 입에서 쾌락을 얻는다. 이 시기에는 입, 입술, 혀, 잇몸 등을 자극하는 데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빨고, 삼키고, 깨물면서 만족을 얻는다.

2) 항문기

빨아들이는 데서 만족을 취하고 긴장해소를 했던 리비도의 방향이 항문으로 이동하는 발달단계로,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이 시작되는 18개월부터 3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 아이는 신경계의 발달로 괄약근을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부모는 대소변을 가리게끔 청결습관을 기르는 배변훈련을 시작한다. 괄약근의 발달로 아동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배설하거나 보유할 수 있는데, 배변훈련이 시작되면서 아이의 본능적 충동은 외부에 의해, 즉 양육자인 어머니에 의해 통제된다.

  항문기는 아이가 처음으로 사회의 기대에 순응하라는 요구에 직면하는 단계이다. 항문기에 이르러서는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줄어들고 스스로 활동하며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며 운동력과 판단력도 발달하게 된다. 항문기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의존에서 벗어나 자기 조절, 자립, 자부, 자존 등을 배우게 된다.  

3) 남근기

남근기는 3세에서 6세까지로 아동이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자극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부터 원초아, 자아, 초자아는 역동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남근기의 아동은 이성의 부모에게 성적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동성의 부모에게 성적 동일시를 하므로, 남자아이는 남자답게 굴고 여자아이는 여자답게 행동하려고 애쓴다. 남자아이가 어머니의 사랑을 갈망하고 아버지를 싫어하는 경향을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했다. 어머니에 대한 근친상간적 욕구가 아버지에게 발각될까 봐 공포를 느끼면서, 남자아이는 아버지가 성적 활동기관은 자기의 남근을 거세할 것을 두려워하는 거세불안을 경험한다. 

4) 잠복기

잠복기는 6세에서 12~13세까지의 시기이다. 리비도의 신체적 부위는 특별히 한정된 데가 없고 따라서 성적인 힘도 잠재된다. 이 시기에는 오이디푸스적 근심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지만, 그 감정은 무의식 속에 계속 존재한다. 다시 말해 이 시기에 원초아는 약해지고 자아와 초자아는 강력해진다. 성격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발달은 초자아의 기능이다. 리비도의 지향대상은 친구, 특히 동성의 친구에게로 향하고 동일시의 대상도 주로 친구가 된다. 잠복기 아동의 에너지는 지적인 활동, 운동, 친구와의 우정 등에 집중된다. 특히, 잠복기에는 신체의 발육과 성장에 에너지가 집중되므로 리비도의 본능적 욕구형태인 성적 관심이 약하다. 

5) 생식기

생식기는 사춘기부터 성적으로 성숙되는 성인기 이전까지의 시기로, 심한 생리적 변화가 특징이며 격동적 단계로 불린다. 호르몬과 생리적 요인으로 인해 그동안 억압되었던 성적 감정이 크게 강화되면서 잠복기 동안 억제되었던 성적, 공격적 충동이 자아와 자아의 방어를 압도할 정도로 강해진다. 따라서 이전의 방어방식들이 부적절해지면서 광범위한 재적응이 요구된다. 

 

 

출처: 이인정·최해경, 인간행동과 사회환경(개정 3판), 나남,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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