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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장기요양

태아기 · 영아기 ─ 인간의 성장과 발달

by 핑크빛예라미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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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기·영아기
태아기 · 영아기

 

1. 태아기

1) 태아기의 유전적 요소가 결정하는 발달적 특징

(1) 성장률

태아기에 결정되는 유전적 요인은 사람이 성숙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의 다양한 특징은 모두 강력한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유전인자는 성장의 속도를 결정하고 삶에서 주요한 변화의 시작과 노화, 사망의 시기까지 인도한다. 이와 같이 성숙은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성장률에 어느 정도 의존하기 때문에 특정한 연령에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 개인적 특징

눈의 색깔, 키, 혈액형, 지능과 같은 신체적 특징뿐 아니라 사회성, 내향성과 같은 성격적 측면도 유전적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3) 비정상적 발달에 대한 유전적 요소

많은 비정상적 발달이 유전적 요소에 기인한다. 신생아의 3~5% 정도가 하나 이상의 주요한 비정상적 상태나 선천적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와 같은 선천성 결함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유전적 약점과 환경적 위험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해 초래된다. 

 

2) 태아의 발달

태아의 발달은 9개월에 걸쳐 일어나며 각 3개월씩 임신초기, 임신중기, 임신말기로 세분할 수 있다. 임신초기는 태아의 급속한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시기로 신체의 각 부분이 출현하기 시작하여 심장과 소화기, 얼굴의 형상, 팔과 다리 등이 형성되며 생식기관도 분화된다. 임신중기는 비교적 안정된 시기이며 손가락과 발가락, 피부, 지문, 머리털 등이 형성된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여 태동을 느낄 수 있다. 임신말기에는 태아의 발달이 완성된다. 신체의 내부기관이 완성되어 기능하며 뇌와 신경체계도 완전히 발달된다. 


3) 임산부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

  • 임신연령
  • 임산부의 건강상태
  • 약물복용
  • 임산부의 정서적 상태

 

4) 사회복지실천의 관심대상이 되는 태아기의 문제

첫째, 생물학적 문제로, 임산부의 연령이 매우 많거나 적은 것, 또는 임신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의 전력이 있는 것, 유전적 질병이나 만성질환이 존재하는 것, 약물 사용이나 중독 등이다.

둘째, 심리적 문제로, 계획하지 않은 임신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적 반응을 나타내는 것,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것, 부모로의 역할변화와 그에 따르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데 매우 어렵고 부적합하게 느껴지는 것 등이다.

셋째, 사회적 문제로, 빈곤으로 인해 임신기간 중 필요한 영양과 의료적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 물리적 환경이 열악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2. 영아기

1) 신체적 발달

태어난 후 몇 달 정도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과 같은 감각체계가 운동체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기능한다. 이 시기에는 자유의지에 의해 근육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영아는 감각적 능력을 가지고 의사를 전달한다. 갓 태어났을 때의 운동 반응은 반사적인 것으로 보인다. 영아의 주된 반사는 빨기와 쥐기이다. 반복된 탐색과 근육운동의 연습을 통해 5개월쯤 되면 자유의지에 의한 쥐기나 손 뻗치기가 가능해진다. 영아기의 대략적인 운동발달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 2개월: 엎드린 상태에서 가슴을 들기
  • 3개월: 몸을 뒤집기
  • 4개월: 받쳐 주면 앉기
  • 7개월: 혼자 앉기
  • 9개월: 붙잡고 서기
  • 10개월: 기기
  • 11개월: 붙잡고 걷기
  • 13개월: 혼자 걷기
  • 17개월: 손잡고 계단 오르내리기
  • 24개월: 달리기

 
2) 심리적 발달

(1) 인지적 발달

피아제에 의하면 영아의 지적 발달의 기본적 기제는 감각운동 과정이다. 영아는 주위에 있는 대상의 독특한 속성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본능적 반응을 변형시켜 나가며, 또 이 본능적 반응을 주위 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사용한다. 또한 영아기에는 원시적 수준의 인과관계 도식을 형성한다. 피아제와 인헬더는 영아기의 인지적 발달에서 인과관계 도식의 발달을 다음의 6단계로 구분하였다. 

   

    ① 반사: 원인과 결과가 자유의지가 아니라 반사적 반응에 의해 연결된다.

    ② 최초의 습관: 반사적 반응이 더 다양한 자극을 탐색하는 데 사용된다.

    ③ 순환적 반응: 생후 4개월 정도면 수단과 결과의 조정통합을 할 수 있으며 영아는 자신의 행동을 예측되는 결과에 연결시킨다.

    ④ 수단과 목적의 통합: 생후 8개월이 되면 새로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익숙한 행동을 사용한다.

    ⑤ 새로운 수단의 실험: 생후 11개월 정도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행동을 수정할 줄 알게 된다.

    ⑥ 통찰력: 생후 18개월이 되면 정신세계 내에서 수단과 목적을 연결할 줄 알게 된다.

 

  영아기의 또 다른 중요한 인지적 발달은 대상영속성의 습득이다. 영아가 생후 9~10개월 정도가 되면 환경에 있는 대상은 그 존재가 영속적이며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해도 그 존재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상의 영상을 마음속에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은 이 시기 이후에 오는 여러 가지 복잡한 표현적 사고발달의 첫 번째 단계가 된다.

 

(2) 정서적 분화

태어난 후 처음 2년 동안 감정의 점진적 분화가 일어나는데, 이때 어느 정도 규칙적 양식을 따른다.

- 생후 1개월 동안의 정서적 반응은 영아의 내부상태를 반영하며, 신체적 불편이나 고통, 흥분 등이 감정의 근원이 된다.

- 생후 1~6개월에 감정은 자신과 환경을 구분하는 데 관련된다. 영아는 친숙한 얼굴에 대해 즐거움을, 수유가 중단되었을 때는 분노를, 새로운 자극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보인다.

- 6~12개월에는 일어나는 일이나 사건의 전후관계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정서적 반응을 나타낸다. 이전의 경험을 기억하고 현재의 경험과 비교하여 기쁨, 분노, 두려운 등의 감정이 표현된다.

- 1년이 되면 분노나 두려움 등 영아의 부정적 감정은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의 우울이나 불안에 영향을 받는다.

- 2년 정도에는 감정에 불안, 자랑스러움, 수치심이 포함된다. 이는 영아의 자의식 발달을 의미한다.


3) 사회적 발달

영아는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과 긍정적인 정서적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유아기에 부모에게 애착을 경험하는 것은 후에 친근한 인간관계를 확립할 수 있는 능력의 기초가 된다. 영아기와 그 이후의 사회적 애착은 다음의 다섯 단계에 걸쳐 연속적으로 발달한다.

 

  • 1단계(출생 후~3개월): 빨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 돌리기, 쥐기, 웃기, 응시하기, 눈으로 따라가기 등을 통해 자신을 돌봐 주는 사람과 가까움을 유지하려고 한다.
  • 2단계(3~6개월): 익숙한 대상에게 더 많이 반응을 보인다. 즉, 이 시기에는 몇몇의 친밀한 대상에게만 선택적으로 반응함으로써 애착을 표현한다.
  • 3단계(6~9개월): 능동적으로 자기가 애착하는 대상에 신체적 접근을 추구한다.
  • 4단계(9~12개월): 영아는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에 대한 내적인 심상을 형성하며 이는 애착관계에 대한 최초의 지속적 모델이 된다. 
  • 5단계(1년~걸음마기 이후): 애착하는 대상과 가까이 있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부모 또는 애착 대상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유형의 행동을 한다.


4) 사회복지실천의 관심대상이 되는 영아기의 문제

첫째, 신체적 측면에서 영아가 선천적으로 기능이 불완전하거나 기형일 때는 생존에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작용에도 제약을 받는다. 인지적 측면에서는 지적장애가 대표적 문제이다.

둘째, 사회적 측면에서 영아기에 애착을 확립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양육과 보호가 결핍된 경우 영아는 반응이 없고 언어의 발달이 늦으며 위축되고 주위 사람에 무관심하며 불안한 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문제를 보인다. 그리고 영아가 자신이 애착하는 대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분리될 경우 심각한 심리적 손상이 초래된다. 그뿐만 아니라 영아기의 사회적 애착의 결핍은 이후의 아동기, 청소년기에서도 자부심, 인지적 발달, 사회적 적응 등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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