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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장기요양

스키너의 행동주의이론 조작적 조건화

by 핑크빛예라미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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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

 

1. 개요 및 의의

 

스키너의 행동주의적 학습이론은 당시의 지배적 이론이었던 정신분석에 반대되는 관점을 내세우며 성격이론의 확대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다. 특히 그는 대부분의 인간행동이 유전이나 내적 충동보다 환경의 영향 또는 외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된다고 보았다. 이 주장은 인간의 행동이 강화와 벌(보상과 처벌)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으로 스키너가 보는 인간은 기계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법칙적으로 결정되고, 예측이 가능하며, 통제될 수 있다. 스키너는 인간의 인지적 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무의식, 자아, 내면적 동기 등으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을 거부하였으며, 행동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위해서는 자율적 인간의 성격, 심리상태, 느낌, 성격의 특징, 계획, 목적, 의도와 같은 경험적 실증이 불가능한 것은 연구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2. 인간의 행동에 대한 기본 가정

 

인간의 행동은 환경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되며, 그것에 따르는 강화에 의해 행동의 빈도와 강도가 결정된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외적 강화(환경적 자극) 없이는 어떠한 행동도 학습될 수 없다. 즉,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도록 강화되었느냐에 따라 행동하며, 인간행동의 차이는 강화역사의 차이이다. 

 

 

3.  ABC 패러다임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이 환경적 자극(선행요인)에 의해 동기화되며 행동에 따르는 결과(또는 강화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즉 인간의 특정한 행동은 선행하는 사건, 즉 선행요인과 행동 뒤에 일어나는 사건, 즉 결과에 의해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행동주의이론에서는 환경적인 선행요인과 결과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를 선행요인(Antecedent)행동(Behavior)결과(Consequence)의 약자를 따서 ABC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4. 조작적 조건화

 

조작적 조건화는 인간이 환경적 자극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여 나타내는 행동인 조작적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다.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 있어 자극과 고전적 조건화에서 행동의 결과와 조작적 조건화로 초점을 변경하였다. 그는 단순한 반사나 조건화된 반응으로 구성되지 않는 인간행동이 많으며, 인간이 성장하면서 고전적 조건반응보다는 조작적 조건반응인 행동을 주로 하는 것에 주목하였다. 조작적 조건반응은 어떤 행동의 결과가 보상적이면 그 행동이 쉽게 재현되지만, 그 행동의 결과가 고통스럽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행동이 재현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강화된 행동은 반복되는 반면, 비강화되거나 처벌받은 행동은 반복되지 않거나 소거되는 경향이 조작적 조건화이다. 따라서 조작적 조건화는 고전적 조건화와 달리 유기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실행하는 자발적 반응인 것이다. 결국 조작적이란 용어는 유기체가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선택적으로 환경에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인간이 환경을 조작해 변화하는, 즉 행동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인간을 고전적 조건화에서처럼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 존재로 간주한다. 

 

 

5. 강화와 벌(=보상과 처벌)

 

조작적 조건화의 기본 전제는 "행동이 그 결과(강화 또는 벌)에 의해 통제된다는 것"이다. 어떤 결과는 행동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반면 어떤 결과는 행동이 재현될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경우가 있다. 특정 행동에 뒤따르는 결과 중 행동의 재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 강화이며,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처벌이다. 

  • 유쾌한 자극(좋아하는 것, 보상)을 제시하면 정적 강화, 혐오적 자극(싫어하는 거, 나쁜 경험)을 철회하면 부적 강화 ⇒ 행동의 재현 가능성 증가
  • 유쾌한 자극을 철회하거나 혐오적 자극을 제시하면 처벌 ⇒ 행동의 재현 가능성 감소

1차적 강화물은 애초부터 강화속성을 가진 사건이나 대상으로,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은 전형적인 1차적 강화물이다. 1차적 강화물이 유기체에 주는 보상의 값어치는 학습과 무관하다. 2차적 강화물은 유기체의 과거 조건화 역사에서 1차적 강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상이나 사건으로 미소, 칭찬, 점수, 돈 등이 2차적 강화물이다. 관심, 호의, 사회적 승인과 같은 2차적 강화는 인간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6. 강화계획

 

어떤 특정 행동의 증가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강화물의 제시빈도, 즉 강화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강화계획에 따라 반응속도나 강화물이 제시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동일한 반응이 유지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연속적 강화계획은 반응의 횟수나 시간에 상관없이 유기체가 기대하는 반응을 보일 때마다 매번 강화를 주는 것으로, 스키너가 초기 연구에서 사용한 이 스케줄은 유기체가 올바른 반응을 습득하기 위하여 학습할 때 다른 조작적 조건화에 앞서서 사용한다.

 

그런데 일상생활환경에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 대부분은 간헐적으로 강화된다. 아래의 간헐적 강화계획에서 반응률이 높은 순서는 가변비율, 고정비율, 가변간격, 고정간격 순이다. 

  • 고정간격 강화계획 : 반응에 대해 정해진 시간간격이 지난 후 강화를 주는 것으로 일당, 주급, 월급, 정기적 시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고정간격 강화계획은 강화를 얻은 바로 직후에는 반응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가변간격 강화계획 : 시간의 간격을 다르게 하면서 강화를 주는데, 평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간격이 지난 후 강화를 준다. 
  • 고정비율 강화계획 : 정해진 수의 반응이 일어난 후에 강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격' 강화계획에 비하여 높은 수준의 조작적 반응을 일으킨다. 
  • 가변비율 강화계획 : 평균적으로 어떤 정해진 수의 반응이 일어난 후에 강화를 주는 것으로, 다음 강화가 언제 주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가변간격과 같으나 가변간격보다 높고 지속적인 반응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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