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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장기요양

중년기 ─ 인간의 성장과 발달

by 핑크빛예라미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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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의 특성
중년기의 특성

 

  중년기는 다른 어떤 시기보다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통해 지혜를 터득한 상태이며, 직장에서도 높은 지위와 책임을 갖는 시기라는 점에서 인생의 전성기 또는 황금기로 간주되기도 하나, 그와는 반대로 중년기를 인생의 쇠퇴기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중년기를 인생의 전환기로 간주합니다. 연령상으로는 40~64세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은 중년기에 어떠한 신체적 · 심리적 · 사회적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신체적 발달

 

  대부분의 중년기 성인들은 비교적 양호한 건강상태와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이 시기부터 신체적 능력과 건강이 감퇴하기 시작한다. 즉, 노화가 점차적으로 진행된다. 중년기에 이르면 신진대사의 저하가 일어나며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질병에 취약해진다. 청년기까지는 사고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중년기부터는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 시기에는 감각기관의 변화가 현저하게 일어나는데, 특히 시력이 약화되며 청각도 예민성을 상실하기 시작한다. 

  중년기에 이르게 되면 남녀 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남녀 모두 생리적 변화로 인하여 성적 능력이 저하된다. 여성의 경우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에 수반하여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기간을 갱년기라고 부른다. 폐경이 이루어지면 생식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감소되며 자궁과 유방의 퇴화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증상을 경험한다. 폐경기의 여성에게는 얼굴의 홍조현상, 번열증, 두통, 구토증, 현기증, 골반통, 유방통증, 피로감, 호흡장애,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 여성들은 가벼운 우울증, 일시적인 정서불안, 분노감 등을 경험할 수 있으나, 많은 여성들은 당연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생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년기의 남성은 여성에 비하여 생리적인 변화는 없으나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호르몬의 생산이 감소되어 정액과 정자의 감소 및 정자의 활동성이 저하되면서 수정능력이 떨어지고 성적 능력도 저하된다. 남성들은 상당히 늦은 나이까지도 계속해서 생식능력을 갖게 되지만, 일부 중년기 남성은 수정 능력이 감소하고 발기불능이 증가하게 된다. 남성의 갱년기는 여성보다 늦게 시작되며, 변화도 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2. 심리적 발달

 

  중년기의 인지적 변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견해, 즉 신체적 능력의 감소와 함께 인지적 능력도 감소한다는 견해와 지능이 감소하지 않으며 특정한 측면의 지적 능력은 강화된다는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속도에 크게 의존하는 능력을 제외하고는 중년기에 인지능력의 감소는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유동성 지능은 감소하지만 결정성 지능은 중년기에도 계속 발달한다. 유동성 지능은 지식을 빠르게 획득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말하며, 친숙하지 않고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는 데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결정성 지능은 경험이나 교육, 문화 등을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의미하며, 친숙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은 다소 저하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획득한 지혜가 있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은 오히려 높아지며, 학습과 경험을 통합하여 사고하는 능력도 높아진다. 이처럼 풍부한 경험과 높은 수준의 문제해결능력으로 회사 등을 비롯한 사회조직에서 '지휘하는 세대'로 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중년기가 되면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삶의 목표와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며, 다양한 신체적 · 심리적 · 사회적 변화로 인하여 중년의 위기가 시작되는데, 이것은 침체성, 무력감, 불행, 지루함 등의 정서적 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자신과 타인의 행동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계획하여 타인의 욕구를 예측할 수 있는 시기로 규정하고, 이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생산성 대 침체라고 하였다. 생산성은 자녀를 양육하고 능동적으로 직업에 몰두할 수 있으며 사회의 발전에 관심을 갖는 것, 즉 자신보다는 타인,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산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중년기의 성인들은 부모역할, 직업적 성취, 사회봉사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에 반하여 가정생활, 자녀양육, 직업에서의 역할을 만족스럽게 성취하지 못할 경우 침체상황에 이르게 된다. 침체는 심리적 성장의 결핍, 자신의 에너지와 기술을 오로지 자기 확대와 자기만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침체는 주로 직장에서의 승진 탈락, 노부모 부양, 부부갈등과 이혼 등으로 인하여 무능력을 경험할 때 형성되며,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생활양식의 변화도 중년기의 성인을 침체상태에 이르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수행해야 할 과제에 비해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울해하기도 하고 신체적으로 점차 노화가 일어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하며 정신적 허무감, 불안, 갈등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년의 위기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문화적 배경이나 사회적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만 인정이 되고 있다. 

 

3. 사회적 발달

 

  신혼 초기에는 결혼 만족도가 높으나 자녀출산 이후 서서히 감소하여 중년기에는 부부가 직업세계에 몰입하는 동시에 청소년인 자녀와 갈등이 심화되면서 결혼만족도는 더욱 낮아지게 된다. 부부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유대감과 서로에 대한 신뢰감,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가 동반되어야 가능하다. 가족관계에서 중년기는 자녀들을 양육함과 동시에 부모를 부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과 관련하여 샌드위치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년기의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빈 둥지 증후군'이 있다. 

  자녀는 향상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서 중년기의 부모는 자녀의 발달단계에 맞는 양육방법을 습득하여 자녀의 요구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민감하고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자녀의 발달을 기준으로 볼 때 중년기의 부모가 직면하게 되는 가족발달단계는 대략 자녀들이 유아기 내지 아동기에 있을 때부터 모두 독립하여 나가는 시기까지이다. 자녀를 기르는 과정에서 부모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자녀양육은 부모의 인격발달을 촉진하는 구실도 한다. 

  직업은 중년기의 발달이 일어나는 매우 중요한 배경이며 직업에서의 성공은 개인적인 성장, 삶의 만족 등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중년기에 자신의 직업을 관리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와 사회적 통합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중년기는 직업에 있어서 안정된 시기이며 대부분의 중년기 성인들은 직업생활에서 일정한 지위를 차지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입을 얻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다른 직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중년기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기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정적 · 사회적인 문제와도 연관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속해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이나 프로그램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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